여름김치 담다
작성자
brandconti
작성일
2022-06-24 16:33
조회
2413

여름 장마철이 오기 전에 김치를 담가야 한다. 아침 일찍 재래시장으로 발걸음이 급하다.
좀 있으면 김치가 금치가 될 터이고, 무엇보다 맛이 없는 김치를 일상으로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.
(우리 집 그 남자가 알뜰히 챙기는 김치~) 오늘은 잘생긴 열무, 얼갈이… 찹쌀풀에 밀가루풀을 반반 섞고,
태양초 고추씨까지 한 알 한 알 다 챙겨서… 햇마늘, 생강, 홍고추, 쪽파, 양파 얇게 썰어 액젓과 함께 버무린다.
벌써 두 번째 여름 김치다.
나이가 들수록 어릴 적 먹던 진한 김치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. 광주나 목포, 여수 어디쯤…
김치 맛있다는 홍어 횟집에서도 그 예전 맛을 찾을 수가 없다.
전국 김치 맛의 평준화?
할 수 없지. 아쉬운 사람이 직접 담가보는 수밖에… 그렇다고 내 김치가 맛있을까? 하하하하.
그래도… 맛있어져라~ 맛있어져라~ 얍~!!!
(그나저나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비싸다. 마늘이며 쪽파며… 에고…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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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근헌2022-08-22 12:34맛있어졌다~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