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젝트 설명
시작이 언제였더라
여하튼
2020년은 코로나와 함께 시작되었고 벌써 6월이 되었다.
사실 난 봄꽃이 필 무렵즈음 이 생경한 일들은 종료되고
마침내 치료약이 개발되어 사람들은 코로나를 가벼운 감기 앓는 정도로 인식할 것이고
6월쯤 되면 그것의 백신도 나와서 별 문제없이 우리는 각각의 사회에 예전처럼 복귀될 줄 알았다.
그러나
오늘이
6월 4일이다.
마스크는 내몸의 일부처럼 얼굴에 붙었고
코로나는 여전하며 그 전염력은 빠르고 우리는 극도로 긴장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주춤거리고 있다.
올해 105세 되시는 시어머니 얼굴을 반년 넘게 못뵙고 노인센터 입구에서 매번 돌아서는 이상한 구조속에 살고있다.
가족을 못보는 어르신들은 젊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 우울하고 외롭고 힘들 것이다.
여린잎 상추와 쌈장, 좋아하시는 누룽지사탕과 약을 노인 센터 간호사님께 전해드리고 돌아오면서 생각이 많아진다.
시어머니 말씀이 귓가에 스친다
“뭐시 중헌디~~!!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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