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부동 과일가게 아주머니를 다시 만나러 갔다가 서촌 계단집에 슬그머니 앉
구구단을 외우고 있는 아들 녀석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. 애지중지 꽃 같은
봄 봄 봄 봄이 그립다. 아기 은행잎 방긋거리고, 개나리 지천에 흩날리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