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젝트 설명

do06

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
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
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
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
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
룰루 룰루 룰루
봄만 되면 휘적거리며 부르는 노래가 있다.
오늘 봄 처녀의 스카프에도
룰루 룰루 룰루
 

 

2014년 3월 20일 체부동의 봄-김희경그리다.